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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몸을 팔아서라도 부모님의 병을 고치려고 노력 중이에요.” 최근 유튜브나 각종 SNS에서 많이 보이는 ‘황제라 칭하라’라는 게임 광고에 나오는 여성 캐릭터 대사 중 일부다. 여성을 성적 대상화하는 ‘저질 게임 광고’에 많은 사람이 불쾌감을 내비치고 있다. 또한, 광고나 미디어를 통한 잘못된 성 관념과 아이들에게 미칠 악영향을 걱정하는 등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우리 대학 학생들의 의식은 어떠할까? 성차별적 광고와 대중 매체 속 여성의 이미지에 관해 대학 구성원의 의견을 들어 보고, 전문가 인터뷰로 ‘대중
여성
김민지 기자, 배윤정 기자
2020.11.29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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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최근 극장가에서 상영 중인 영화다. 포스터만 살펴봐도 영화계의 새로운 변화를 알 수 있다. 바로 ‘여성서사’ 영화가 부각된다는 점이다. 꾸준히 제작되는 ‘여성서사’ 영화가 영화계의 흥행에 일조하고 있다. 스크린 속에서 여성을 입체적으로 그려 내는 ‘여성서사’ 영화에 대해 살펴보자.|‘여성서사’ 영화의 흥행 스크린 속 그녀들의 이야기1982년에 태어났다. 아버지는 공무원이고 어머니는 가정주부이다.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대기업의 정규직
여성
취재 김송현 이예진
2019.1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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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에 사는 여인들을 떠올려 보자. 그들은 ‘농민’이기 이전에 ‘어머니’ 혹은 ‘아내’로 불리며 농민 외의 다른 역할도 수행해야 한다. 10년 전 나온 영화 ‘땅의 여자’는 대학 시절, ‘농사꾼’이 되겠다고 다짐한 세 여자의 이야기다. 대학 동창인 셋은 나고 자란 도시를 떠나 경남의 농촌 마을로 시집을 와 ‘아내’, ‘엄마’ 그리고 ‘며느리’가 된다. 진주시 지수면에서 살며 농사와 진주텃밭 이사장으로 일하는 여성농민 소희주 씨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 ‘땅의 여자’를 이야기 하다“세상은 쉬운 게 없어, 살아남아 있으면
여성
취재 김송현 최시영
2019.09.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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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의 문광은 부잣집 가사도우미다. 부잣집의 모든 가정 살림을 실질적으로 책임지는데, 빈틈없는 모습 뒤에는 생계유지를 위한 처절한 몸부림이 있다. 오랜 시간 한국 사회에서 남성은 ‘생계 부양자’, 여성은 ‘가사 담당자’였다. 양육과 가사 노동을 여성이 담당하는 가부장적 성 역할 인식이 만연했다. 여성이 결혼과 동시에 노동 현장에서 떠나는 것은 관행이었다. 그들이 다시 노동 현장 복귀를 시도하면, ‘경력 단절 여성’이라는 꼬리표가 붙었다. 그런데도 노동 시장은 여전히 ‘맞벌이 여성’과 ‘장기근속 여성’을 일 순위로 배제하곤
여성
취재 이예진 조아름 김송현
2019.09.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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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minism has become one of the major issues these days. Since the infamous 2016 Gangnam murder case, in which a criminal stabbed to death a woman he had never met before claiming he did so because he “hated women,” many women have been furious about such crimes and have begun to raise questions rela
여성
Tae-seok KIM
2019.06.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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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장기인 1960년대와 1970년대에 여성들은 생산노동에 참여해 경제성장의 원동력이었다. 하지만 일한 대가를 제대로 받지 못했었고, 사회경제적 지위도 낮았으며, 직장생활을 하던 여성들은 결혼을 하면 직장을 그만둬야만 했었다. 법에 보장된 노동 3권도 유보됐던 1970년대를 경험한 여성노동자들은 6월 항쟁에 참여하면서 여성으로서, 그리고 노동자로서의 주체의식을 갖게 됐다.열악한 노동 조건 속에서 일했던 구창원공단의 남성노동자들과 구마산수출자유지역 여성노동자들은 6월 항쟁에 참여하면서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됐다. 6월 항쟁에 참여
여성
경대뉴스
2016.0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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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것이 여간 잔망스럽지가 않아, 글쎄 죽기 전에 이런 말을 했다지 않아? 자기가 죽거든 자기 입던 옷을 꼭 그대로 입혀서 묻어 달라고….”1950년대 작품 황순원의 ‘소나기’에서는 죽어서도 소년과 함께했던 추억을 간직하고 싶었던 소녀의 순수한 사랑을 드러내고 있다. 이 소녀는 하얀 얼굴과 가냘픔, 순수함이라는 ‘소녀상’을 나타낸다. 이렇게 시대마다 원하는 소녀상이 있다. 그렇다면 그 ‘소녀상’은 현재까지 어떻게 변화해 왔을까? 1910년 박영채 (무정)한지희 교수는 최초의 소녀상으로 1910년대 작품인 이광수 ‘무정’의 여주인공
여성
이가인 수습
2015.1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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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수 아이유가 발매한 음반의 수록곡 ‘제제’가 소아성애 콘셉트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아이유는 전에도 소아성애적인 콘셉트를 취해 자신의 소녀성을 상품화해 왔지만, 이번 ‘제제’ 논란은 이전과 달리 비판이 유독 거세다. 이러한 가운데 우리 대학 한지희(인문대학 영어영문학과) 교수가 지난달 30일 펴낸 ‘우리시대 대중문화와 소녀의 계보학’을 주목해 볼 만 하다. 대중문화와 ‘소녀’의 연관성을 다룬 이 책에서 저자는 소녀들이 그들의 소녀성을 상품화하는 것을 어떠한 관점으로 보았을까. 저자의 관점에서 ‘제제’ 논란을 어떻게 바라볼 수
여성
양청
2015.1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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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제’ 논란은 어떻게 시작 되었나아이유의 새 음반 ‘챗셔(CHAT-SHIRE)’가 지난달 23일 발매됐다. 음반 수록곡 중 하나인 ‘제제’는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를 모티프로 한 노래로, 라임오렌지나무 밍기뉴의 시점에서 본 다섯 살 소년 제제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제제’를 둘러싼 논란은 소수의 네티즌들이 ‘제제’의 가사 속 성적인 부분과 앨범 재킷에 그려진 망사스타킹을 신은 소년, 제제의 모습을 발견하고 불편함을 표현하며 수면 위로 떠올랐다. 지난 5일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의 출판사 동녘은 ‘제제’가 소설 속 제제를
여성
경대뉴스
2015.1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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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안내양 (구) 버스차장경남의 경우, 시내버스와 시외버스는 남성 차장과 여성 차장을 교대로 배치하다가 시내버스는 전원 남자로, 시외버스는 전원 여자로 나눠 배치하기도 했다. 1970년대 중후반으로 넘어가면서 승객들이 버스 차장을 여성으로 바꿔 달라는 요구가 늘어나자 여성 버스 차장이 늘어났다. 그러나 워낙 일하기 힘든 조건이라 여성 버스 차장을 구하기가 힘들었다. 버스 차장은 자동요금 정산기가 도입되면서 사라진 직업이다.남성 버스 차장은 일과를 마친 후 차를 수리하거나 차를 밤새도록 지키는 일도 했으며, 여성 차장은 차를 닦는
여성
경대뉴스
2015.1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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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여자고등학교 학생들의 4·19혁명 참여. ‘진주여고 80년사’. 1960년1960년 3월 15일 정부통령 선거를 전후하여 마산에서는 적어도 4차례 시위가 발생했는데 대부분이 학생들이었고 상당수는 여학생들이었다. 4월 11일 선거일에 실종된 김주열 학생이 눈에 최루탄이 박힌 채 마산 앞바다에서 시신으로 발견되자 격분한 마산 시민과 학생들은 정부에 항의하는 시위를 대대적으로 벌였다. 당시 부녀자들의 시위와 더불어 200여 명으로 추산되는 할머니들의 시위도 있었다. 이러한 시위는 4·19혁명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여성
경대뉴스
2015.1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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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이래 전사, 학살, 포로, 납치 등으로 ‘전쟁미망인’이 된 여성들이 많았다. ‘전쟁미망인’은 전사한 남편을 둔 여성을 가리키는 말이다. 남편과 함께 죽지 못하고 살아남았다는 의미에서 부정적인 뜻을 가진 ‘미망인(未亡人)’이란 말은 당대 채택됐던 용어로 가부장제에 바탕을 둔 개념이었다. ‘미망인’들은 가혹한 고통과 시련이 기다리고 있는 생활 전선으로 내몰리면서도 주변의 따가운 시선을 감수해야만 했다. 또한 아들을 못 낳고 자식이 없는 집에 후처로 들어가는 경우도 있었다.1955년 한국 최초의 여자 감독 박남옥의 영화, ‘미망
여성
경대뉴스
2015.1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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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에는 포로수용소와 난민수용소가 있었다. 1950년 11월 27일, 유엔군은 거제시 신협읍, 연초면, 남부면 일대 360만 평 부지에 수용소를 설치하기 시작했다. 1951년 6월 말까지 인민군 포로 15만 명, 중공군 포로 2만 명 등 최대 17만 3천 명의 포로를 수용했으며 그중에는 여성 포로도 300여 명이 있었다. 수용된 여성 포로들 중에는 이미 해산을 했거나 출산을 기다리는 포로들이 상당수 있었다. 포로수용소를 관할하던 미군은 포로들을 위한 의무 중대를 운용하고 있었는데 수용소 군의관들은 낙태를 요구하는 여성 포로들의 요
여성
경대뉴스
2015.09.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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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정은 역사상 처음으로 행정부서 내에 여성 관련 업무만을 전담하는 부서를 설치했다. 1946년 9월 14일 보건후생부 내에 부녀국이 설치된 것이다. 부녀국의 직능 및 임무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반에 걸쳐 있었으나 실제 활동은 여성에 대한 계몽활동이 대부분이었다. 부녀국은 주로 신생활에 대한 선전과 강연회 개최, 여성 지도자를 육성하는 데 주력했다. 또한 부녀국의 활동에 대한 홍보와 함께 여성의 적극적인 지지와 참여를 이끌어 내려고 했다. 부녀국은 미군정기 동안 어머니학교를 통한 계몽사업, 생활개선 포스터 배부 등의 사업을
여성
경대뉴스
2015.09.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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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 논란, 이대로 좋은가 최근 인터넷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것이 있다. 바로 ‘~녀’다. 처음엔 호기심에 클릭해보기도 하지만 매번 새롭게 등장하는 ‘~녀’를 이제는 구분하기도 어렵다. 비판의 대상으로서만 불리던 ‘~녀’가 시간이 흐름에 따라 상업적인 목적으로도 이용되고 있다. 이처럼 인터넷 공간을 넘어 오프라인에서도 끊임없이 만들어지는 신조어, ‘~녀’의 등장 배경과 이를 받아들이는 우리에게 요구되는 자세를 알아보자. ‘~녀’란 표현, 언제부터 시작됐나?‘~녀’의 시초는 200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여성
손한별
2012.05.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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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가정복지과 여성정책계에서는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진주여성회관 101호 강의실에서는 진주 지역 결혼여성이민자를 위한 영어 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DO-DID-DONE". 현장의 학습 열기는 그 어느 곳보다 뜨겁다.여성정책계에서는 영어뿐만 아니라 한글(초,중급), 컴퓨터, 요리 등의 수업을 통해 결혼이민자들이 쉽게 한국 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각 수업 별로 전문가 선생님을 모시고 매주 2회, 1회당 2시간의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선생님들은 한국어 능력이 부족한 결혼여성이민자의 이해를 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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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영 기자
2008.05.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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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여성이민자는 우리 사회에 더이상 낯선 이방인이 아닌 함께 더불어 살아가야 할 존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우리 대학 국어문화센터와 남해문화원이 연계하여 실시하고 있는 '결혼이주여성 한국어·문화체험교육' 현장을 찾아가 보고, 결혼여성이민자 교육의 현재와 나아갈 방향을 짚어본다. 〈편집자주〉 지난 3월 14일, 우리 대학 국어문화센터(센터장 김용석 교수)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실시하는 '국적취득과 연계한 사회통합 교육 이수제' 시행에 대비하여 '2008년 이주민 한국어 문화이해 시범사업의 교육기관'으로 선정되었다.이는 국
여성
김혜선 기자
2008.05.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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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여성이민자 곡봉희 씨는 중국 산동에서 한국으로 온 지 10개월 된 6년 차 주부이다. 중국에서 남편을 만나 연애 후 결혼한 그녀는 현재 한 명의 딸과 함께 살고 있다.현재 남해문화원에서 실시하는 한국어·한국 문화 교육 수업은 짧은 문장부터 문법교육까지 이루어져 대화만 가능하던 그녀의 한국어 능력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그녀는 남해문화원에서 실시한 문화수업을 통해 무용을 익혀 요양원과 장애인을 찾아가 봉사활동을 하기도 한다.곡봉희 씨는 "많은 결혼 이주민들이 한국 드라마를 통해 환상을 가진 채 결혼한다. 그러나 결혼생활을
여성
김혜선 기자
2008.05.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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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아래 남성과 여성이 다를 수 없다' 1908년 3월 8일 뉴욕 루크커스 광장에 모인 수많은 방직 공장 여성노동자들의 뜨거운 외침이다. 당시 미국 여성노동자들은 먼지 자욱한 현장에서 하루 12~14시간씩 일했고 귀부인들의 화려한 외출복에 은색, 금색의 번쩍이는 장식을 막느라 눈이 머는 여성이 생기기도 하였다. 굶지 않기 위해 일하면서도 인간 이하의 삶을 강요받았던 것이다. 이런 여성들에게는 선거권과 노동조합 결성의 자유가 주어지지 않았다. 결국 1908년 3월 8일 전 여성 노동자들이 시위를 벌였고 1910년 '의류 노동자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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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림 기자
2003.03.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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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일하는 곳은 성폭력 상담소이다. 상담을 하다보면 여러 가지 일들을 만나고, 사람들의 힘든 삶을 만나고, 한 개인으로서 허물지 못하는 높게 쌓인 벽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피해자들 혹은 가해자들과의 만남에서 가장 절실하게 느끼는 것은 성교육의 부재때문에 상호간에 성적의사소통이 안 된다는 점이다. 우리 상담소에서는 이런 문제점을 경험하고 새로운 성교육의 방 향제시를 위해 해마다 '내 몸의 주인은 나'라는 성문화캠페인을 각 대학교에서 하고 있다. 프로그램의 주제는 보통 '성적존재로서 의 나', '성적의사소통', '피임'등이다. 각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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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대뉴스
2002.03.20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