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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하는 사람은 주인이요, 그렇지 않은 사람은 손님이다." 이는 일제강점시대 독립운동가이자 애국계몽운동을 펼친 교육자 도산 안창호가 남긴 말이다. 안창호는 살아생전 '주인정신(主人精神)'을 강조했다. 독립 국가의 국민이라면, 민족에 대한 책임감과 독립된 국가의 주인이라는 의식을 길러야만 그에 맞는 자격을 갖출 수 있다는 주장이었다.2024년 4월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진행됐다. 선거에 앞서 많은 사람들이 이삼십 대들의 투표율에 대한 많은 근심 걱정을 드러냈다. 언제부턴가 만연에 퍼지게 된 '요즘 젊은 친구들은 정치에
서장대
모은주 편집장
2024.04.24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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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날이 포근했던 지난달, 오랜만에 만난 소꿉친구와 대형 카페에 방문했었다. 카페는 그 규모에 걸맞게 입구부터 떠들썩했다. 들뜬 이야기 소리, 주문받는 알바생의 목소리. 불쾌하지 않은 소란이 일렁였다. 그중에서도 유난히 귓가에 오래 맴돌던 소리가 있다. 아이들의 웃음소리였다. 그런데 카페를 조금 누비다 보니 깨달았다. 그 티 없이 맑은 웃음소리는 출입구 쪽 한구석에서만 머물러 있다는 것을. 카페의 중앙에는 아이들이 넘어오지 못할 벽이 하나 있었다. 그 벽의 이름은 '노키즈존'. 누군가는 그것을 차별과 혐오라고 읽었고, 누군가는 그
서장대
모은주 편집장
2024.03.22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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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책 한 권을 읽었다.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라는 책이다. 저자인 브라이언 헤어는 진화인류학자이자 심리학자이고 신경과학과 교수이기도 하다. 이 책은 인류가 진화 과정에서 적자생존이 아닌 친화력과 협력을 토대로 생존하고 번성했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설명한다. 책을 읽기 전에는 “이게 무슨 허무맹랑한 소리인가”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200년이 가까워지는 시간 동안 ‘적자생존’은 인류 진화 과정을 관통하는 개념이 아니었던가. 하지만 책의 마지막 쪽까지 전부 읽는 순간, 나는 저자의 글을 “사람들이 타인에게 조금 더 다정해지기
서장대
김영언 편집장
2023.12.14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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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18일 서울 서이초등학교에서 한 교사가 숨졌다. 숨진 교사가 과도한 학교폭력 업무와 학부모의 악성 민원에 시달렸다는 이야기가 들려왔다. 서이초를 시작으로 서울 양천구, 군산, 용인, 대전, 청주, 의정부까지 잇따라 교사들의 극단적인 선택이 보도됐다.한때 희망 직업 1위를 굳건히 지키던 교사는 이제 많은 사람이 기피하는 직업이 됐다. 지난해 전국 교대 13곳에서 496명이 자퇴했다. 2018년에 153명이 자퇴한 것에 비해 3.2배 늘어난 수치다. 교대를 떠난 자퇴생은 “평생 꿈꿔왔고, 앞으로 일하게 될 교단이 무너졌다”라
서장대
김영언 편집장
2023.10.05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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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에서 용 난다’라는 말이 이제는 더 이상 먹히지 않는 시대다. 과거에는 개인이 노력만 하면 배우고 싶은 공부를 마음껏 하며 원하던 삶을 살 수 있다는 인식이 강했다. 과연 지금도 그 말이 맞을까?13년 만에 대학 등록금 인상 문제가 떠오르고 있는 요즘, 우리에게 교육은 하나의 부담감이 되어가고 있다. 동아대가 약 4% 등록금 인상을 결정한 후 인근 대학뿐만 아니라 전국의 대학이 등록금 인상을 두고 눈치 싸움을 하고 있다. 4월 30일 기준으로 올해만 4년제 대학 17곳이 등록금을 인상했다. 각 대학의 결정에 대학생뿐만 아니라
서장대
김영언 편집장
2023.06.1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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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는 사람이, 지방엔 빈집이 늘어나고 있다. 2021년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현황에 따르면 우리나라 5천만 인구 중 2천 6백만 명이 수도권에 살고 있다. 인구가 모인 곳은 인프라가 더욱 확대되고, 심화하는 지역 격차로 지방의 젊은 인구는 또다시 수도권으로 이동한다. 고령화와 인구 감소까지 겹쳐 지방 소멸의 위기가 눈앞에 닥친 실정이다.지역 격차의 원인과 해결책은 다양하게 제시되지만, 그 자체의 문제와 영향은 지역 격차의 한가운데에 있어야만 여실히 알 수 있다. 필자는 짧다면 짧은 지난 20년 동안 지역 격차를 삶의 곳곳에서,
서장대
심근아 편집장
2022.05.28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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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SBS는 다큐멘터리 ‘내가 알던 내가 아냐’ 오은영 편을 방영했다. 이 프로그램은 전 국민의 ‘육아 멘토’로 활약 중인 오은영 박사를 조명하는 인물 다큐멘터리로 시청자들에게 ‘죽음’에 관해 함께 공부해 나가는 계기를 마련해 줬다.다큐멘터리는 다소 놀랍게 시작한다. 출연자인 오은영 박사의 모습을 그대로 본뜬 밀랍 인형, 즉 ‘죽은 오은영’이 관 위에 올려져 있고 주인공이 그 모습을 본다. 놀라는 것도 잠시, 오은영 박사는 곧 스피커로 안내되는 소리에 집중한다. “너에게 단 일주일밖에 남지 않는다면 어떨 것 같아?” 그렇
서장대
심근아 편집장
2022.04.20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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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만큼 치열했던 대통령 선거가 있었던가. 이전에는 개표 1시간 만에 ‘당선 유력’이라는 문구를 볼 수 있었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개표율 80%를 넘어가도록 내용을 알 수 없었다. 말 그대로 ‘접전’이었다. 당선 결과가 확정되자 ‘이번 개표, 치열해 재미있었다’라는 반응도 있었다. 개표 결과, 차기 대통령과 경쟁자의 득표수 차이는 단 ‘0.73%P’였다. 무효표보다 적은 숫자로 5년을 이끌어갈 정권이 결정된 것이다. 지지 대상과 이유가 무엇이든 절반은 웃고 절반은 울었다. 물론 표면적으론 말이다.잠시 한국 사회의 현주소를 표현
서장대
심근아 편집장
2022.03.25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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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학생 기자 이나래입니다”로 시작해 학내 화제에 대해 인터뷰를 요청한 뒤 “그런데 꼭 답변해야 해요?”라는 취재원의 대답을 들었던 적이 있다. ‘꼭’이라는 부사 뒤에는 어린 학생의 문제 제기에 대한 성가심이나 불쾌감 따위가 있을 터였다. 꿋꿋이 취재 목적을 설명하고 답변을 들었지만, ‘불청객이 된 듯한’ 기분은 며칠간 사라지지 않았다. 굳어진 체제대로 바쁘게 일하는 사람들에게 이것저것 따지고 묻는, 눈치 없는 불청객으로서의 삶도 4개 학기 동안 이어졌다.그간 나를 불청객으로 만드는 것은 취재원만이 아니었다. 대학의 일방
서장대
이나래 기자
2021.11.25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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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 밤, 본가에서의 짧은 휴식을 뒤로하고 자취방이 있는 진주행 무궁화호를 탔다. 짐을 내려놓고 좌석에 앉자 뒤이어 들어오는 작은 아이와 어른이 눈에 들어왔다. 노란 내복을 입고 걸어들어오는 아이의 모습이 ‘아장아장’이라는 의태어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열차가 출발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아이의 울음소리가 들렸다. “뚝”, “쓰읍”, “코 자자”, 아이와 함께 있던 보호자는 지속하는 울음소리가 곤란했던지 조용히 다그쳤다가, 재워보기를 반복했다. 그런데, 대뜸 내 옆 승객이 아이 쪽으로 뒤돌아 눈을 흘기곤 한숨을 내쉬었다.
서장대
이나래 기자
2021.10.2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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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맞이 최대 90% 할인’, ‘재난지원금 사용 가능’, ‘색소가 적절하고 예쁜 아이’.지난 12일 밤, 내가 어떤 가게에서 본 문구들이다. 평범한 문구를 내건 그곳은 동물을 파는 ‘펫샵’이었다. 나는 번화가에 당당히 자리 잡은 2층짜리 펫샵을 봤다. 건물 전체 통유리 벽을 따라 투명 케이지가 빼곡히 있어 수많은 개와 고양이를 볼 수 있었다. 누구나 이름을 댈 수 있는 품종견, 품종묘들이 가득했다.잘 보이지 않던 건물이 펫샵으로 선명해지고, ‘색소’니 ‘할인’이니 하는 것들이 생명체에 붙은 문구였음을 깨달았을 때, 공포감이 들었다
서장대
이나래 기자
2021.10.03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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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23일부터 8월 8일까지 진행된 제32회 도쿄 올림픽이 막을 내렸다.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올림픽이 연기되는 등 시작이 순탄치 않았지만, 그 속에서도 대한민국 국가대표는 빛났다. 특히, 양궁 국가대표 안산 선수는 혼성 단체전, 여자 단체 및 개인전에서 모두 우승하며 올림픽 사상 첫 양궁 3관왕에 올라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됐다.안 선수의 성취에 기뻐한 것도 잠시, 나는 그를 둘러싼 사건에 분노해야 했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들이 안 선수의 쇼트커트 머리, 아이돌 그룹 ‘마마무’의 팬이라는 점 등을 들어 그
서장대
이나래 편집장
2021.09.02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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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은 살았고 1/2은 죽었다.” 상자 속 고양이가 살아 있는 동시에 죽어 있다니. 철학적으로도, 확률적으로도 모호하지 않은가? 그런데 이 상태가 양자 세계에서는 가능하다. 잘 알려져 있으나 복잡한 이 ‘슈뢰딩거의 고양이’ 사고(思考) 실험을 학생 기자에게 대입해 보자. 신문사 편집실 문을 열기 전까지는 학생 기자가 성실히 기사 마감을 하고 있는지, 넋 놓으며 손톱을 물어뜯고 있는지 도통 알 길이 없다. 문을 열기 전에는 일하는 상태와 딴짓하는 상태가 ‘공존’한다. 일하는 학생 기자와 딴짓하는 학생 기자가 동시에 존재하는 ‘중첩
서장대
이예진 편집장
2021.06.06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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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오랜만에 대면 인터뷰가 잡혔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으로 취재가 이루어진 탓에 반가웠던 터였다. 취재원에게 말끔한 인상을 주기 위해 평소 입던 후줄근한 옷 대신 재킷과 셔츠를 집어 들었다. 이 같은 학생 기자의 겉치장은 선거의 유세전과도 일맥상통한 면이 있다. 선거철이 임박하면 각 정당은 언제는 안 그랬다는 양, 껍데기를 갈아 끼우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지난 4월 서울과 부산에서 진행된 재보궐 선거도 그러했다. 선거 막바지 서울시장에 출마한 거대 양당의 후보들은 선거의 표심을 자극할 열쇳말로 ‘청년’을 택했다.
서장대
이예진 편집장
2021.04.1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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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처럼 드라마에 정을 붙이지 않는 편이나 최근 시청하고 있는 드라마가 있다. 인기리에 방영 중인 JTBC ‘허쉬’다. 기자를 소재로 한 드라마라는데, ‘쉿, 조용히 하라’라는 뜻의 ‘허쉬(hush)’는 사건과 진실을 ‘고발’하며 끊임없이 사회 문제를 향해 자정의 목소리를 내야 하는 언론과 다소 모순되는 단어이지 않은가. 짧지만 호기심을 자극한 드라마의 제목이, 그다음으로는 해당 드라마가 실제 기자 출신 작가가 쓴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는 점에서 구미를 당겼다, 더군다나 겨울방학을 맞아 언론사 인턴을 앞두고 있었기에 더욱 관심이 갈 수
서장대
이예진 편집장
2021.02.02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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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하를 붉게 물들였던 가을의 절정이 지나가고 교정에 매서운 겨울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캠퍼스를 누비는 학생들의 옷차림은 한층 두터워지고 거리의 나무들은 몸에 붙어 있던 잎들을 하나둘 떨구어 낸다. 어느덧 대학가에 선거철이 돌아왔다는 징표다. 11월에 들어서자마자 어김없이 학생자치기구 선거를 준비했다. 부서 기자들과 각 선본의 공약을 분석하고 정책 토론회에 쓰일 질문을 구성하며, 그 외에 밀린 각종 기사들과 과제에 때론 철야하며 계절을 보냈다. 선거를 준비하는 와중에 나는 성인이 되어 획득한 지난해 첫 투표의 추억을 떠올렸다. 설렘과
서장대
이예진 편집장
2020.11.30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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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형상을 띤 마네킹이 허공을 응시한 채 다리를 벌리고 있었다. 공장 직원은 아무렇지 않게 마네킹의 생식기 부분을 도구로 찢고, 자르고, 다듬기를 반복했다. 그곳에서는 리얼돌의 제작 과정이 적나라하게 담긴 영상이 재생되고 있었다. 사람과 비슷하면서도 아닌 듯, 인간이 결코 가질 수 없는 비정상적인 신체 비율과 수동적인 모습에서는 분명 간극이 존재했다.’ 서울의 한 미술관에서 본 전시에 대한 나의 짧은 감상이다. 허탈한 마음으로 미술관을 다녀온 후 한낱 인형에 박제될 누군가의 신변 따위를 걱정하며 단백질 인형으로 만들어진 여자들
서장대
이예진 편집장
2020.10.20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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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을 하고 차를 마시고 책을 보고 생각에 잠길 때 요즘엔 뭔가 텅 빈 것 같아.” 위 가사는 90년대 한국 가요계를 풍미했던 가수 고(故) 신해철의 노래인 ‘일상으로의 초대’의 한 구절이다. 이 곡은 사랑하는 대상에게 자신의 애틋한 마음을 고백하는 내용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근에 가사를 다시 곱씹고 있노라면, 마치 이 노래가 최근 코로나 19로 인해 잃어버린 일상의 조각들을 그리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을 위로해 주는 듯한 기분이 든다.한국이 코로나 19 대응에 여념이 없는 동안 지구 반대편 이란에서는 500여 명
서장대
이예진 편집장
2020.09.14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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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 하루의 시작과 끝은 항상 노트북과 함께한다. 아침에 일어나 이러닝 홈페이지에 접속해 교수님이 올리신 과제 목록과 강의를 확인한다. 시간표에 맞춰 ‘줌’이나 ‘스와이프’와 같은 실시간 동영상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수업을 듣는다. ‘코로나 19가 바꾼 세상은 어쩌면 디지털 세상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스마트 폰과 노트북을 항상 곁에 두지 않으면 하루라도 살아가기 힘겨울 지경이다.코로나 19가 바꾼 일상의 모습. 코로나 19가 확산한 지 4개월이 훌쩍 지난 지금, 사회와 경제는 ‘언택트’를 이용해 빠르게 적응해가며
서장대
조아름 편집장
2020.07.06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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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유튜브 채널로 인해 대한민국 사회가 떠들썩했다. 유기 동물을 구조해 그들의 일상을 공유하는 채널인 ‘갑수목장’ 운영자가 동물들을 학대했다는 주장이 나왔기 때문이다. 특히 ‘갑수목장’ 운영자가 수의대에 재학 중인 대학생이었기에 사회적으로 더 많은 공분을 샀다. 동물 학대뿐만 아니라 조회 수를 위해 ‘애완동물 가게(펫샵)’에서 분양받은 동물들을 유기 동물 구조로 허위 연출했다는 증언이 있었다.‘갑수목장’은 구독자 수 50만여 명에 이르는 인기 채널이다. 50만이라는 숫자가 잘 와닿지 않아 찾아본 결과, 진주시의 인구가 약 35
서장대
조아름 편집장
2020.06.02 14: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