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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형평운동기념사업회(이하 '기념사업회')가 만들어진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시작은 70주년 모임이었다고 들었어요.“맞습니다. 김장하(초대 이사장) 선생님과 진주 지식인들이 형평사 창립 70주년을 기념하는 사업 추진 준비 모임을 가진 것이 첫 출발이었습니다. 이 모임에서 형평운동이 진주에서 시작하게 된 배경과 근대 인권운동의 소중한 의미를 기리고자 형평운동기념사업회가 만들어졌습니다.”-벌써 기념사업회도 창립 30주년인데 지난 30년간 어떤 활동을 해오셨는지도 궁금합니다.“지난 30년간 인권운동의 상징 조형물인 형평운동기념
대학 밖 사람들
김영언 기자
2023.06.12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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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17일(수) 우리 대학교 박물관 대강당에서 병무청장과 함께하는 토크콘서트 ‘청문청답’이 개최됐다. 청문청답은 ‘청춘이 묻고 병무청장이 답한다’라는 의미로, 사전에 학생들에게 질문을 받아 병무청장이 답변하는 형식으로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장 입장 전에 입장권과 추첨권을 배부하고 경품도 추첨했다.경상국립대 김곤섭 부총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다른 곳에서 잘 알 수 없었고, 답변을 얻기 어려웠던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병무이행이 존중받는 사회가 구현되기를 바란다"라고 권순기 총장의 인사말을 대독했다. '인생
대학 밖 사람들
김영언 기자
2023.05.22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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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개 남짓한 책걸상과 칠판이 전부인 학교. 누군가에는 초라할 수 있는 그곳에 어떤 이의 꿈이 있다. 진주시 봉곡동의 진주향토시민학교는 작은 규모의 야간 학교다. 일반적인 학교처럼 거대한 정문도 드넓은 운동장도 없지만, 무려 검정고시 합격자 805명을 배출했다. 이 대단한 기록은 강한 사명감을 가진 한 사람의 손에서 나왔다. 그는 25년이라는 세월 동안 제자들에 대한 사랑 하나로 야학을 지켜왔다. 진주향토시민학교 교장인 김민창(전자공학 95년 졸업) 동문의 이야기다.진주향토시민학교 교장 김민창(전자공학 95년 졸업) 씨좌절 뒤에 찾
대학 밖 사람들
이나래
2020.08.22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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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년 역사를 간직한 고문헌이 최근 문을 연 우리 대학 고문헌도서관에 자리했다. 2015년 7월 담헌문중의 문화재급 고문헌 1361권과 일반 도서 771권을 선뜻 기증한 환재 하유집 선생의 뜻이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하 선생은 지난해 10월 우리 대학의 ‘개척명예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남명학파의 경의지학(敬義之學)을 주도적으로 계승해 온 진양하씨 가문의 고문헌을 소장하고 관리해 온 하유집 선생을 하동에서 만났다. 하유집 선생은 덕천서원, 도산서원 등 유명 서원의 소임을 맡았으며 성균관 부관장을 지냈다. | 진양하씨 담헌문
대학 밖 사람들
취재 사진 안지산 수석
2018.03.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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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 영호남 연극제를 가다 - 작은극장 초청작 1인극 ‘변화’ 이미라 배우를 만나다2017년 영호남연극제는 공식 초청작 4작품, 찾아가는 공연으로 준비하고 있는 작은극장 초청작 8작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1인극으로 구성된 작은극장 초청작 중 ‘변화’가 진주시 가좌동 올리움 아파트 안 작은 도서관에서 진행되었다. 장소는 일반적인 극장보다 훨씬 좁았고 관객석도 돗자리를 깔아 두는 형태로 준비되어 있었지만 현장에서 사람들은 즐겁게 연극을 즐겼다. ‘랄랄라 이미라’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는 1인극 ‘변화’의 배우 이미라 씨를 만났다.
대학 밖 사람들
취재 사진 허이운 수습
2017.08.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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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가 최근 혁신도시의 안정적 정착을 바탕으로 대학과 공공기관의 산·학·관 협력과 같은 새로운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12월 16일 우리 대학 신문방송사 소속 신문사, 영어잡지사 학생기자들이 지역의 이러한 변화와 함께 진주시의 청년 정책, 지역과 대학의 상생 발전을 알아보고자 이창희 진주시장을 만나 특별 인터뷰를 진행했다.- 예로부터 진주는 김시민 장군과 논개로 대표되는 충절의 도시이자 전통적인 교육 도시로 행정과 산업, 문화의 중심지였다. 최근 이러한 진주의 명성이 혁신도시 완공 등으로 회복되고 있다는 언론
대학 밖 사람들
대담 및 정리 양청 사진 안지산
2017.0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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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해야 세상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라는 고민 끝에 정지율 사장은 2012년 9월 지금의 들꽃마루의 문을 열었다.들꽃마루 정지율 대표바쁜 나날을 보내는 현대인들은 밥을 먹는 것 역시 편리함을 추구해 빠르고 간편히 먹을 수 있는 패스트푸드를 선호한다. 이에 따라 대형 프렌차이즈 음식점과 패스트푸드 전문점 또한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이와는 달리 우리 대학 후문에 제조는 느리지만 건강을 담은 ‘슬로우푸드’를 추구하는 음식점이 있다. 영양과 ‘건강한 맛’을 동시에 맛볼 수 있는 슬로우푸드 전문점 ‘들꽃마루’의 사장
대학 밖 사람들
취재 사진 노영주 수습
2016.07.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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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골그가게’ 대표 이옥선 씨는 EM으로 만든 비누, 샴푸, 치약 같은 생활용품을 만들어 판매하면서 친환경 활동을 실천하는 있다.바람골그가게 이옥선 대표가습기 살균제의 유해성이 다시 세간을 뜨겁게 달구면서 화학 물질 전반에 대한 우려와 불신, 공포가 번지고 있다. 소비자들의 관심은 친환경 세제를 넘어 천연 세제, 직접 만들어 쓰는 세제 등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바람골그가게’ 대표 이옥선 씨는 EM으로 만든 비누, 샴푸, 치약 같은 생활용품을 만들어 판매하면서 친환경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유용 미생물군(Effective M
대학 밖 사람들
취재 사진 안지산
2016.06.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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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각당 하재경 씨3대(代)가 70년 가까이 전통을 이어가고 있으며, 현재 부자가 함께 일하는 도장집이 있다. 진주시 남강로 659번길에 위치한 이 도장집은 ‘바르게 새기는 집’이라는 뜻의 ‘정각당(正刻堂)’을 가게 이름으로 내걸고, 아버지 하재경 씨와 아들 하상수 씨가 도장을 새긴다. 정각당에서는 도장을 새기는 일 외에도 인쇄, 대형 복사, 도면 출력 등을 하고 있다.3대가 이어온 정각당에 대해 하재경 씨는 아버지 故 하영성 씨의 얘기를 꺼내며 정각당의 역사를 말해 주었다. 하재경 씨는 “아버지께서 일본인 스승에게 도장 파는 것을
대학 밖 사람들
취재 사진 이규호
2016.05.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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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을 비롯한 청년들은 자신과 같은 ‘공감대’를 가진 사람들을 만날 기회를 찾지 못해 한 번쯤은 고민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여기 청년들의 고민을 함께 공감하고, 그들에게 보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기회와 모임 장소를 제공하는 ‘사회적 기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등비빌 언덕’이 있다. ‘사회적 기업 육성 과정’에 선정된 진주 지역 ‘청년 허브’ 등비빌 언덕의 ‘언덕지기’로 활동하고 있는 주수진(경남과기대 농학·한약자원학과 10학번) 씨를 만나 등비빌 언덕을 만들게 된 이유와 다양한 활동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청년 허브
대학 밖 사람들
취재 사진 양청
2016.05.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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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진 씨는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뒤 영어 교사가 되었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어 창업에 뛰어들게 되었다.더달아 신용진 대표‘더달아’는 진주 시내에 있는 아이스크림 테이크아웃 전문점이다. 이곳에서 판매하는 아이스크림은 100% 수제로 만들며, 아이스크림 위에 토핑을 예쁘게 올린 사진을 자신들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올리면서 유명해졌다. 진주 최초의 아이스크림 푸드트럭이었던 ‘더달아’가 매장을 운영하게 된 이야기를 듣기 위해 신용진 대표를 만나 보았다.신용진 씨가 창업하게 된 계기는 사회 문제로 크게 대두된 청
대학 밖 사람들
취재 사진 양청
2016.05.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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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랑자전거 오재선 씨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우리 대학 후문을 지키고 있는 작은 자전거방이 있다. 바로 오재선 씨가 운영하는 ‘화랑 자전거’다. 친절함과 미소를 잃지 않는 그의 모습에서 이곳이 오랜 시간 동안 학생들에게 사랑받는 자전거방인지 알 수 있었다.‘화랑 자전거’는 판매보다는 수리를 주로 한다. “일반 가정에서는 자전거를 사도 바퀴가 터지지 않는 한 자전거방에 갈 일이 없다. 대학가인 이곳에는 자전거를 타는 학생들이 많다. 혈기가 넘쳐서 그런지 학생들이 망가진 자전거를 가지고 자주 찾아온다”고 말했다. 그의 자전거방 문에는
대학 밖 사람들
취재 사진 이원재
2016.04.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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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공간을 온통 ‘활자’로 가득 메운 청춘이 있다. 캘리그라피(Calligraphy·손글씨 또는 멋글씨). 그것은 안다원(31) 씨에게 ‘하고 싶은 일’을 주도적으로 해 나가는 방법을 알려 준 ‘선물’이었다. ‘캘리공장’이라 이름 지은 작업장의 제작자이자 공장장인 그녀는 소소한 문구 한 줄에도 즐거워 하는 이들을 보면 행복하다고 말한다. 하루 여덟 시간, 그렇게 2년안다원 씨는 고객들로부터 의뢰받은 상품을 제작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캘리공장 ‘선물’에서 판매하는 수제 도장과 액자에 캘리그라피를 입히
대학 밖 사람들
취재 사진 이지훈
2016.04.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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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가까이 공방을 운영하고 있는 김병수 씨는 대한민국 가구 제작 명장이자 국가 중요무형문화재 제55호 소목장(小木匠) 이수자다.한송공방 김병수 소목장예로부터 소나무는 사시사철 푸르고 변하지 않는 모습 때문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으뜸 나무’라고 불렸다. 항상 소나무 같은 으뜸의 모습을 보이기 위해 ‘한국의 소나무’라는 뜻인 ‘한송(韓松)’이라는 이름으로 20년 가까이 공방을 운영하고 있는 이가 있다. 바로 대한민국 가구 제작 명장이자 국가 중요무형문화재 제55호 소목장(小木匠) 이수자, 김병수 씨다.목수는 전통 목조 건축, 특히
대학 밖 사람들
취재 사진 이규호
2016.03.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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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울타리사람들(주) 안병석 씨“형님, 누님들이 따뜻한 밥 한 끼 먹을 수 있게 해 드리고 싶죠.” 올해 마흔 아홉인 ‘한울타리사람들(주)’ 안병석 부장이 ‘형’, ‘누나’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있다. 이 공동체 안에서 서로를 가족으로 여기는 이들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곳에 속한 39명의 직원은
대학 밖 사람들
취재 사진 안지산
2016.03.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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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는 책에 대해 남다른 생각을 하는 ‘책 골라주는 남자’ 정도선 씨가 있다. ‘경남도지사에게 권하는 책’, ‘판단은 당신의 몫’. 사회·정치적으로 세간에 올랐던 이슈에 절묘하게 맞아 떨어지는 책을 시의적절하게 진열하는 코너를 마련해 자신이 일하는 서점을 ‘오늘만 사는 서점’이라 불리게 했던 바로 그 사람. 지난 1986년도 5평 남짓했던 ‘개척서림’으로 출발해 현재 두 곳의 지점을 갖춘 진주문고의 기획팀장이자 ‘페북지기’, 자신의 이야기를 쓴 책의 저자이기도 한 그를 만나 ‘책’과 ‘사는 이야기’를 들어 봤다.‘책 골라 주는 남
대학 밖 사람들
취재 사진 양청
2015.09.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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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그렇게 쉽게는 / 외롭다 말할 수 없어졌지만 / 주저함이 향기처럼 흩어지고 / 무언지 모를 차분한 것이 / 내 맘에 조금씩 차오를 때 / 하나씩 불안한 빈틈을 메워가다 / 햇빛 좋은데 / 무거워만 있을 때 / 즐겁고 싶다는 생각이 / 날 숨 막히게 할 때. (권나무 ‘노래가 필요할 때’ 중에서) 그는 하고 싶은 이야기를 노래를 빌어 담담하게 말한다. 그에게는 그냥 노래가 필요했다. 전문적으로 음악을 하고 싶거나 무대에 올라 인기를 얻고 싶어서가 아니었다. 정말 노래를 부르고 싶었다. 권나무. 노래를 만들고 부르는 사람이다. 대
대학 밖 사람들
취재 사진 이지훈
2015.09.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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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길에 무엇인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나선 적은 없었다. 그녀는 비슷한 관심사와 열정을 가진 사람들과 만나 공감하고 싶었고 감정이입을 통해 그것을 예술로 승화해 내려고 했다. 그래서 팔방으로 떠돌아다녔다. 남들 눈에는 그저 동화 같은 꿈을 꾸던 한 소녀가 어느새 예술 활동에만 전념하는 작가가 될 수 있었던 밑거름은 그동안 거쳐 온 도전들이 마련해 주었다. 평면·설치 예술과 더불어 문학까지 다방면에서 활동 중인 지민희(34) 작가를 만나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 봤다.지역문화공동체를 기획 중인 지민희 작가집 떠난 ‘문학 소녀’지민희
대학 밖 사람들
취재 이지훈
2015.0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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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취한 사람부터 지갑을 잃어버린 사람, 노트북을 주운 사람까지 파출소에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이유로 찾아오는 이들의 발걸음에 조용할 날이 없다. 한 치 앞을 짐작하기 어려운 치안 업무 속에서도 묵묵하게 자신의 역할을 해내는 대한민국 경찰은 투철한 봉사 정신이 없다면 할 수 없는 직업이다. 우리 대학과 연암공업대학이 있는 가좌동을 포함해 호탄동, 내동면과 정촌면의 주민 치안을 위해 일하고 있는 진주시 개양파출소 양정선(48) 경위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봤다. 친절한 민원 상담과 안전사고 예방양정선 경위를 비롯한 개양파출소
대학 밖 사람들
이지훈
2014.08.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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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해 동안 국민 1인당 택배를 연 32회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택배 이용량이 16억 상자를 넘은 것이다. 매년 15% 이상씩 성장 중인 택배 서비스는 이제 대표적인 생활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 특히 우리의 일상 속에서 없어서는 안 될 이런 택배 서비스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은 사람이 바로 택배원이다. 오늘도 그들은 우리가 주문한 물건을 안전하게 배송해주고 있다. 우리 대학 내 택배 업무를 책임지고 있는 정도수(37) 씨를 만나 택배원의 일상과 그의 이야기를 들어 봤다.몸이 열 개라도 모자라2003년부터 일을 시작
대학 밖 사람들
취재 사진 이상철 수석
2014.07.01 00:00